선글라스 고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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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선글라스 고르는법에 대해 다루겠다. 선글라스 고르는법이라고 해서 멋을 내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려는 게 아니고, 눈 건강을 위한 선글라스를 고르는법에 관한 얘기다. 여름철이면 멋도 멋이지만 햇빛이 워낙 따가워 쓰기도 하는 선글라스,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알아보자.
일단, 멋 얘기는 안 하기로 하고, 선글라스는 왜 써야 할까? 앞서 말했듯 햇빛이 따가워서다. 물론 단순히 이렇게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햇빛 속 자외선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눈은 다른 기관에 비해 자외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때문에 자외선 자극을 반복적으로 받으면 세포가 손상되고, 안과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 자외선은 눈에서 염증과 광산화,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결막이나 수정체 따위의 조직에 손상을 일으킨다. 여러모로 위험한 존재다. 이 때문에 아이나 어른이나 할 거 없이 햇빛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를 껴 줘야 한다.
그럼 본격적으로 선글라스 고르는법을 알아보자. 선글라스를 써야 하는 이유가 자외선 때문이었으니, 선글라스 고르는법의 1순위도 자외선 차단 여부가 되겠다. 선글라스는 대부분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개중에는 일부 색상만 들어가 있는 선글라스도 있다. 여기서 잠깐. 색이 짙을수록 자외선을 잘 차단하리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색상의 짙음보다는 자외선 차단 코팅이 얼마나 돼 있느냐가 중요하다. 게다가 색이 너무 짙으면 가시광선을 제대로 투과시키지 못해 동공을 확장시키고, 오히려 자외선이 수정체와 망막에 더 잘 침투하게 될 수 있다.
때문에 선글라스를 고를 때에는 너무 짙은 색보다는 시야가 방해받지 않는 75~85% 정도의 농도를 찾는 게 좋다. 더불어 선글라스 렌즈 포장지를 보고 'UV400' 인증이 된 선글라스인지도 확인하자. UV400 인증 렌즈는 400nm 이하 파장을 지닌 자외선을 99% 이상 차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불어 UV-A와 UV-B 코팅이 있으면 더 좋다. 이 두 코팅은 시야를 더 선명하게 만들어 준다.
또 렌즈 색상에 따라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도 기억하자. 검정, 회색, 갈색은 운전할 때나 바닷가에 있을 때 쓰기 좋다. 갈색 렌즈는 푸른 단파장 광선 차단에 효과적이어서, 눈 위에서 스포츠를 즐길 때 쓰기 안성맞춤이다. 회색은 명암이나 색 왜곡이 없어 어떤 상황에서도 쓸 만하다.
녹색 렌즈는 눈의 피로를 덜어 준다. 붉은색 렌즈는 시야가 또렷이 보여 자전거를 탈 때나 골프를 칠 때 등 각종 스포츠를 할 때 유용하다. 노란색 렌즈는 색 대비를 크게 높인다.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밝게 보이고, 여러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도 차단해 준다. 흐린 날씨일 때나 야간, 실내용으로 쓰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진파랑이나 보라색 렌즈는 색 왜곡이 있어 눈의 피로감을 더할 수 있다. 장시간 사용은 피하자. 파랑이나 녹색은 운전 시 신호등 색 구별이 어려울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여기까지 선글라스 고르는법을 색상을 기준으로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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